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물구나무를 서는 모습./보스턴다이내믹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물구나무를 서는 모습./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이 물구나무를 서고, 낙법까지 자유자재로 한다. 사람을 닮게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인간형 로봇)이 이제 웬만한 사람보다 더 능숙하게 ‘몸’을 움직이는 날이 왔다.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문 계열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19일(현지 시각)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가 새롭게 터득한 동작을 시연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약 1분 분량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마치 사람처럼 상체를 살짝 기울인 채 달리는가 하면, 무릎을 꿇고 손을 짚으면서 앞으로 기어가고, 물구나무까지 선다. 브레이크 댄스도 추고, 유도 선수처럼 낙법도 능숙하게 한다. 손을 엇갈려 짚으며 옆으로 몸을 회전하며 이동하기도 하고, 옆돌기도 능숙하게 한다. 공개된 영상에는 아틀라스가 측면 공중제비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놀라워하며 환호하는 소리도 담겼다.

공개 17시간 만에 조회 수는 140만회에 달했고, 댓글은 9000개가 넘게 달렸다. ‘지금까지 나온 로봇 가운데 가장 인간다운 동작’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를 향후 현대차그룹 공장에 시범 투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