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물구나무를 서고, 낙법까지 자유자재로 한다. 휴머노이드 로봇(인간형 로봇)이 이제 웬만한 사람보다 더 능숙하게 ‘몸’을 움직인다.

현대차그룹 로봇 전문 계열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동작 시연 모습. 사람처럼 상체를 기울인 채 달리거나(위), 물구나무를 서고(가운데) 유도 선수처럼 낙법(아래)도 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

현대차그룹 로봇 전문 계열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19일(현지 시각)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가 새롭게 터득한 동작을 시연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약 1분 분량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사람처럼 상체를 살짝 기울인 채 달리는가 하면, 무릎을 꿇고 손을 짚으면서 앞으로 기어가고, 물구나무까지 선다. 브레이크 댄스도 추고, 유도 선수처럼 낙법을 하는 모습도 보인다. 손을 바닥에 엇갈려 짚은 뒤 몸을 옆으로 회전하고, 옆돌기도 능숙하게 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이 영상에서 아틀라스가 걷는 모습을 포함해 총 8가지 동작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