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는 최근 쿠페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폴스타4’를 구매한 고객에게 최대 120개월의 장기 할부 프로그램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폴스타4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 주최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올해의 디자인(Design of the Year)’을 받으며 디자인과 안전성, 가격 등에서 한국 고객들의 관심이 커지는 모델로 꼽힌다. 국내에서 ‘폴스타2’를 처음 선보인 2022년 이후 약 2년 만인 지난해 8월 선보인 신모델이다.

폴스타가 지난해 국내에 출시한 쿠페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폴스타4'. 최근 폴스타가 새로 선보인 장기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매월 49만원에 이 모델을 구매할 수 있다. /폴스타코리아 제공
폴스타가 지난해 국내에 출시한 쿠페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폴스타4'. 최근 폴스타가 새로 선보인 장기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매월 49만원에 이 모델을 구매할 수 있다. /폴스타코리아 제공

◇한 달에 49만원이면 구매

폴스타가 내놓은 ‘장기 할부 프로그램’은 우리금융캐피탈을 통해 최대 10년(120개월)까지 이용할 수 있다. 6690만원(부가세 제외)인 ‘폴스타4 롱레인지 파일럿팩’에 30%를 선납한다면, 5.6% 금리 기준 한 달에 49만원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폴스타코리아 관계자는 “매월 납입금 부담을 크게 낮춰 보다 많은 소비자가 합리적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전기차 진입 장벽을 허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로백, 3.8초에 불과

폴스타4는 현재까지 나온 폴스타의 양산차 중 가장 빠르다. 듀얼 모터 기준 출력은 544마력에 이르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제로백 시간은 3.8초에 불과하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511㎞에 달한다. 축간거리도 2999㎜로 실내 공간이 넓은 편에 속하고, 첨단 주행 보조(ADAS) 및 안전 시스템까지 탑재했다.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보조금을 제외하면 싱글 모터 기준 6690만원, 듀얼 모터 기준 7190만원에서 시작한다.

폴스타4로 서울 도심을 주행하고 있는 모습. 최대 출력이 544마력에 달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까지 3.8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폴스타코리아 제공

◇뒷유리창 대신 디지털카메라

폴스타4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뒷유리창이 없어졌다는 점이다. 기존 쿠페형 차량은 뒤로 갈수록 지붕이 낮아져 2열에 성인 남성이 앉으면 머리가 천장에 닿는 일이 흔했다. 그러나 뒷유리창을 없앤 폴스타4는 2열 공간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뒷유리창으로 직접 후방을 보기는 어렵지만, 후방을 비추는 디지털카메라가 룸미러와 연결돼 있어 시야 확보에는 큰 지장이 없다는 반응이 많다. 오히려 경사진 뒷유리창이 있을 때보다 시야가 넓어졌다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다.

폴스타4는 최근 각종 상을 받으며 높은 상품성을 입증하고 있다. 영국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는 ‘이그제큐티브 카(Executive Car)’, 호주에서는 자동차 매체 드라이브닷컴의 ‘10만달러 이하 올해의 럭셔리 카’에 선정됐다.

폴스타코리아 관계자는 “업계 전문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만큼 앞으로도 폴스타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강화해 판매량을 늘려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