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국제오토쇼에서 열린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현대차그룹이 4년 연속 ‘세계 올해의 차’ 상을 받았다. ‘세계 올해의 차’는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상으로 꼽힌다.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 상을 받은 기아 EV3/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기아 EV3가 16일(현지 시각) ‘세계 올해의 차’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2022년 아이오닉 5, 2023년 아이오닉 6, 작년 EV9에 이어 EV3까지 4년 연속 현대차그룹의 전기차가 이 상을 받은 것이다. 또, 같은 행사에서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이 ‘세계 올해의 전기차’로 뽑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고 했다.

EV3와 캐스퍼 일렉트릭은 모두 작년 하반기 국내 출시된 소형 SUV다. 시장조사업체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국내 전기차 판매 1위와 2위에 각각 올랐다. 크기는 비교적 작지만, 넓은 실내 공간과 알찬 구성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이번 수상은 혁신적인 기술과 우수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아의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준다”고 했다.

월드카 어워즈는 최소 2개 대륙에서 연간 1만 대 이상 판매한 신차에 후보 자격을 부여한다. 이번 평가에는 한국,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 전 세계 30국의 자동차 전문기자 총 96명이 월드카 어워즈 심사위원단으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