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LG생활건강의 프리미엄 브랜드 ‘후’ 관련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은 올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품질 등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지며,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진정한 글로벌 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차석용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불확실한 환경이지만 미래를 위해 치밀하게 준비하고 과감하게 도전하자”며 “위기가 왔을 때에는 변화의 속도가 빨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생활건강은 뷰티(Beauty) 사업에서 ‘후’, ‘숨’, ‘오휘’ 등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한층 강화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궁중 럭셔리 화장품 ‘후’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 최초로 연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메이저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후’는 천기단에서 천율단에 이어 초고가 라인인 환유, 예헌보로 이어지는 고가 라인을 더욱 강화하고 시장의 변화에 발맞춘 디지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자연·발효 화장품 ‘숨’은 브랜드 내 고가 라인인 ‘로시크 숨마’의 비중을 확대하며 럭셔리 브랜드로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숨’은 로시크 숨마 라인을 중심으로 주요 제품의 스페셜 에디션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립스틱, 쿠션 등 색조 제품의 신규 출시를 통해 라인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에이치디비(HDB·Home Care & Daily Beauty) 사업은 안정적인 제품 포트폴리오와 우수한 R&D 및 마케팅 역량, 뛰어난 영업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확대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예정이다. 특히 탈모 증상에 대해 전문화된 설루션을 제안하는 프리미엄 샴푸인 ‘닥터그루트(Dr.Groot)’는 출시 3년 만에 1000만개 이상의 누적 판매를 기록하며 경쟁이 심한 탈모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또 글로벌 3대 뷰티 시장인 미국, 일본, 중국에서 현지 법인을 활용해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