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나라 경제가 올해 1분기에 전년 대비 1.6% 성장한 데 대해 “(코로나) 위기 직전 수준을 예상보다 한분기 앞당겨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3% 중후반대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부총리는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했다”면서 “이는 국내외 주요 기관 및 시장 기대치(0%대 후반~1%)를 크게 뛰어넘은 성적표”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 복원력 측면에서 이번 1분기는 코로나 위기 직전(2019년 4분기) 경제 수준을 돌파하는 전환점이 됐다”면서 “이는 2분기를 돌파 시점으로 점쳤던 국제기구·시장 예상보다 한분기 빠른 속도”라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전년 동기 대비로 지난 3분기 연속의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고, 이는 과거 2차례 위기(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에 비해 빠른 속도”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경제 규모 10위권 내에 드는 선진국 8개국 가운데 올해 1분기 중 위기 직전 수준을 회복한 유일한 국가”라고 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정부의 당초 2021년 전망치(3.2%)를 넘어 3%대 중후반 성장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수출 물류애로 해소, 방역여건 개선에 대비한 소비진작 방안 등도 선제적으로 준비해 이런 경기 회복 모멘텀을 확실히 이어갈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그러면서도 “경제 전체적인 거시지표의 회복에도 불구하고 1년 이상 지속되는 코로나 위기로 어려움이 큰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들의 힘듦과 고용충격에 따른 청년, 여성 등 취약계층의 민생 어려움이 늘 가슴을 채우고 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