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량을 판매하는 프로그램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12일(현지 시각)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비트코인으로 차량을 구매하는 것을 보류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에 들어가는 화석연료 사용 급증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머스크는 “가상 자산은 여러 차원에서 좋은 아이디어이며, 미래에도 전도유망할 것이라고 믿지만, 환경에 큰 비용을 들일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보유 중인 비트 코인을 팔지는 않을 것이며, 보다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 채굴이 가능해지면 즉시 거래에 사용할 것”이라며 “거래당 소모 에너지가 비트코인의 1%보다도 적은 다른 가상 자산도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머스크의 트윗 내용이 알려진 뒤 비트코인 시세는 급락하고 있다. 13일 오전 8시(한국 시각) 기준으로 빗썸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은 1시간 전보다 5.45% 포인트 떨어진 648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