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15조904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이후 가파르게 늘어나 작년 11월 처음으로 15조원대를 기록한 뒤 5번째다. 통계청 분류 23개 상품군 가운데 22개 상품군의 거래액이 늘었는데, 서적(-3.8%)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978억원에 그쳐 작년 4월보다 77억원이 줄었다.
통계청은 기저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확산 초기인 작년 4월에 온라인 서적 주문액이 전년보다 39%나 급증했기 때문에 올해는 주문량이 줄어든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온라인 서점 알라딘 관계자는 “재작년과 비교하면 올해도 온라인 책 시장은 성장세”라고 했다.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움츠러들었던 소비를 재개하는 움직임이 통계에서도 뚜렷했다. 문화·레저 서비스 거래액은 1년 전보다 84.5%, 여행·교통 서비스는 55.2% 증가했다. 하지만, 거래액은 아직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가방(37.3%),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36.0%), 스포츠·레저용품(29.3%), 사무·문구(23.1%), 의복(20%) 등도 증가율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