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가 2일부터 모든 고객에게 ‘평생 송금 수수료 무료’ 혜택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그간 토스 송금 수수료는 월 10회까지만 무료였지만, 이번에 그 제한을 없앤 것이다.
토스 앱의 관련 공지를 확인하면 이후 송금부터 혜택이 자동 적용된다. 이르면 오는 9월로 예상되는 토스뱅크 출범을 앞두고 고객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게 토스의 설명이다.
현재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 18곳 중 12곳은 인터넷뱅킹을 통한 타행 이체시 건당 500원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다만 거래 실적 등 고객 등급에 따라 수수료를 면제하는 곳이 많다.
예를 들어 농협은행의 타행 간편송금 수수료는 기본적으로 건당 500원이지만 오픈뱅킹 계좌를 등록하거나, 올원뱅크를 이용해 50만원 이하를 송금할 때는 건수 제한없이 수수료가 면제된다.
하나은행도 급여나 연금입금, 주거래 조건 등을 충족할 경우 타행 송금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하고 있다.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는 “금융 소비자가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송금 영역의 심리적 장벽조차 완전히 제거하고, 독보적인 만족감을 제공함으로써 다른 금융 플랫폼과 근본적인 차이점을 만들고자 했다”며 “재무적 손해를 감수하고 이번 결정을 내린 것은 토스의 존재 이유이자 가장 중요한 원칙이 ‘고객 중심적 사고’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