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 중 3명은 1년 안에 해외여행을 떠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여행지로는 하와이, 호주, 독일을 가장 선호했다.
글로벌 카드업체 비자는 17일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 14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여행 의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아·태 지역 소비자 10명 중 4명이 12개월 안에 해외여행을 떠날 의사가 있다고 했다. 한국은 이 비율이 2020년 11월 27%에서 2021년 2월 26%, 2021년 6월 35%, 2021년 9월 32% 등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비자가 온라인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여행지는 하와이, 호주, 독일, 러시아, 미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전 인기 여행지였던 일본과 중국, 베트남, 태국 등은 순위에 들지 못했다. 비자는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소비자들이 현지 정부의 규제 및 안전관리 수준이 우수하며 이동거리가 짧은 여행지를 선호하는 등 해외여행 시 안전을 우선순위에 두는 경향이 뚜렷해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