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들어 20일까지 무역수지가 16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전체가 적자로 마감한다면 3개월 연속 적자다. 이는 2008년 6월 이래 처음이다.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 연합뉴스

관세청은 지난 1∼20일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16억7900만달러로 1년 전(15억4200만달러 적자)보다 커졌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간 수입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9% 많은 360억달러로 집계됐다. 전 세계 에너지 가격 급등에 공급망 불안이 겹쳐 수입액이 크게 늘어난 것이 원인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앞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최대 15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지난해 우리나라 에너지 수입액은 1060억달러로, 총수입액의 22%를 넘었다.

수출액은 343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1%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7.2%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3.5일로 작년보다 0.5일 줄었다. 토요일은 0.5일로 계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