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와 5000원권 지폐 도안의 인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5000원권 앞면은 율곡 이이 초상화가 들어가 있다. 이 후보자는 신사임당의 막내 아들이자 율곡의 동생인 옥산 이우의 16대 종손이다.
뒷면 도안은 신사임당이 그린 병풍의 그림이라 역시 이 후보자와 인연이 있다. 신사임당의 초충도 병풍 가운데 ‘수박과 맨드라미’ 그림으로 2006년부터 사용됐다.
초충도 병풍은 이 후보자의 할아버지가 1965년 이후 세 차례에 걸쳐 강릉시에 기증한 신사임당, 이이, 이우 관련 유물 가운데 하나다.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돼 강릉 오죽헌의 율곡 기념관에 소장돼 있다.
이 후보자도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던 2004년과 2007년 두 차례 신사임당과 이우의 화첩을 비롯한 566점을 율곡 기념관에 기증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 후보자가 한은과 인연이 있는 모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