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미술품 시장에서 20~30대 MZ세대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와 올해 2차례에 걸쳐 개최한 아트페어 ‘더프리뷰 성수 with 신한카드’에서 누적 관람객 1만8000명에, 16억원어치의 작품을 판매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아트 페어는 금융사에서 개최하는 첫 미술품 판매전이다.
관람객의 80%가 MZ세대에 해당하는 20대, 30대였고, 미술품 구매에도 적극적이라는 것이 신한카드 결제 내역 등으로 조사됐다. 20대 비중이 26%, 30대는 32%였다. 이들이 구입한 작품 가격은 10만원대부터 시작하고 최고가 작품도 2000만원 선이다. 신한카드 미술품 판매 결제액의 건당 평균 금액은 약 120만원이다. 한 30대 소비자가 작품 6점을 총 800만원에 사간 게 2030 결제 내역 중 가장 높은 금액이었다. 기존 미술품 시장이 현금 거래 비중이 높은 데 비해 신한카드가 주최한 미술품 판매전에서는 카드 결제 비중이 90%로 높았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주로 30대 고객들이 찾아 100만~300만원대 작품을 많이 사갔다”며 “스마트폰 앱으로 작품과 작가 정보, 가격까지 확인할 수 있어 호응이 높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