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NEWS입니다.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해 금리인상에 나서자 대륙과 국가를 가리지 않고 집값이 떨어지고 있다는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Housing Boom Fades World-Wide as Interest Rates Climb>가 나왔습니다.
전 세계 주택가격은 2020~2021년 사이에 급등했습니다. 2020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집값은 19% 올랐습니다. 각국이 코로나로 인한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앞다퉈 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인하했기 때문입니다. 또 팬데믹 확산으로 외부활동이 어려워지자 사람들은 넓은 주거공간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저금리와 높은 수요가 만나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것이죠.
그러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시작되자 올해 1분기 세계 집값 상승률은 3.9%로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현재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높은 만큼 금리인상으로 인한 집값 하방 압력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인상에 주택시장이 직격탄을 맞은 곳은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스웨덴 등입니다. 모두 부동산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지난 6월 캐나다의 평균주택가격은 올 1월 최고가 대비 8% 급락했습니다. 특히 캐나다 최대 도시인 토론토의 평균주택가격은 최고점이던 지난 2월에 비해 약 20% 떨어진 상태입니다. 뉴질랜드는 지난해 말 최고가에서 8% 떨어졌고, 스웨덴의 5월 집값은 4월보다 1.6% 하락해 월간 기준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부동산 시장도 주춤합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9만8600채의 미국 주택을 샀습니다. 2020년에 비해 7.9% 줄어든 수치인데, NAR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최저치라고 합니다.
게다가 미 연준(Fed)은 경기침체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인플레를 끌어내리겠다는 결의를 표명했습니다. 당장 다음 주에 금리인상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습니다. 아직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로 올릴지, 정말 1%포인트를 올릴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대신 이것 하나는 명확하죠. 금리가 얼마가 오르던 간에 ‘또 올랐다’는 것만으로 시장은 더 얼어 붙을 것이란 점 말입니다.
WSJ는 “인플레를 통제하려면 주택가격에 낀 거품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집값이 하락해 소유주의 재산이 증발하면, 일단 씀씀이부터 줄이기 시작할 테니까요. 티프 매클럼 캐나다은행 총재도 “주택시장 냉각은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필수적”이라고 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현재 위기가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벌어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확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봅니다. 그때에 비해 은행이나 차주 모두 신용상태가 좋다는 이유에서요. 다만 WSJ는 주택경기가 예상보다 더 침체된다면 그건 좋은 일이 아니라고 짚었습니다. 주택시장이 위축되면 신규 주택 공급이 줄어들고, 건설 노동자 일자리와 원자재 수요도 감소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도 부동산 전망을 조정장이 아닌 하락장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는 10주째 하락 중이고, 전국 집값은 2019년 8월 이후 2년10개월 만에 하락으로 전환했습니다.
지금 같은 금리의 대세 상승기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2008년 금융위기부터 2020년 코로나를 거치며 10년 정도 이어진 초저금리 시대가 만든 버블을 꺼트릴 기회라는 시각도 있으니까요.
적당한 버블은 경제를 윤활하게 만들어 주지만, 버블이 과도해지면 경제 자체의 값어치가 떨어집니다.
◇각국 중앙은행 금리인상 ‘큰걸음’에 전세계 집값 줄줄이 하락
코로나를 계기로 형성된 전 세계적인 부동산 거품이 점차 걷히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비해 빠르게 금리를 올리면서 부동산 구매를 위한 이자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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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때 서울 아파트 값 두 배 올라”... 월급 36년 모아야 내집 마련
지난 18년 동안 서울 아파트 한 채 가격이 4배 가까이 올랐다는 시민 단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실련은 “아파트 가격은 폭등한 반면, 같은 기간 노동자 임금은 2배밖에 오르지 않았다”며 “2004년에는 18년간 급여를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서울에 내 집 마련이 가능했다면, 이제는 그 두 배인 36년간 돈을 모아야 장만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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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文 ‘블랙리스트’ 기관장 사퇴 후 돌연사...”과기부, 비리 몰아가며 압박”
문재인 정부 초기에 채용 비리 의혹 등으로 감사를 받고 중도 사퇴한 후 돌연 사망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A씨가 조사 당시 과기부의 사퇴 압박을 받은 정황이 19일 드러났다. 8개월 여 임기를 남겨둔 상황이었다. 사임 처리된 A씨는 약 3개월 뒤 자택에서 심장마비 증세(상세불명의 뇌출혈 추정)를 보이며 갑자기 쓰러졌고 결국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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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채널A기자 명예훼손 혐의... 최강욱 징역 10개월 구형
검찰이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 최 의원 측은 이 전 기자 발언의 요지를 전달하며 논평을 했을 뿐이어서 명예훼손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해 왔다. 최 의원의 1심 선고 공판은 9월 6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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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전투기, 사상 처음 하늘 날았다... ‘KF-21′ 33분 비행 성공
우리나라 첫 국산 전투기인 KF-21 ‘보라매’가 19일 오후 4시 13분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번 비행 시험 성공으로 한국은 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 국가가 됐다. 첫 비행에서는 초음속까지 속도를 내지 않고 경비행기 속도인 시속 약 400㎞(200노트) 정도로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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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발표 앞두고 美기업들 낙관론... WSJ의 따끔한 충고는
미국 기업 CFO(최고재무책임자)들은 경기 침체를 예상하면서도 본인의 기업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SJ는 “기업들의 전망이 핑크빛이 아니라는 것은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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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무연고 장애인 동의서 꾸며 강제퇴소… 인권위는 눈감았다
집도 절도 없는 장애인, 그것도 뇌손상 등으로 움직일 수도, 말을 할 수도 없는 상태로 보호시설에서 지내온 무연고 장애인 10명이 박원순 서울시장 시절 2년 간 두 차례에 걸쳐 ‘시설 밖 세상’으로 내보내졌다. 하지만 인권위는 “탈(脫)시설이라는 목적이 정당하다”며 시설 측에 대해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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