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에 은행 ATM 기계가 나란히 설치된 모습 /뉴시스

국내 19개 은행 중 가계 대출 평균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경남은행(3.74%), 예금 이자를 가장 적게 주는 곳은 토스뱅크(1%)로 집계됐다. 토스뱅크의 연 2% 수시입출금 통장은 저축성 예금이 아니라 이번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22일 은행연합회가 홈페이지에 공시한 7월 은행권 예대금리차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가계 대출 평균 금리가 낮은 은행은 경남은행에 이어 부산은행(3.87%), NH농협은행(3.94%), IBK기업은행(3.96%), 수협은행(3.99%), 하나은행(4.12%) 등 순이었다.

◇ 예대금리차 최대 전북은행, 최소 부산은행… 은행연합회 홈페이지 공시

예금 금리는 토스뱅크에 이어 카카오뱅크(2.13%)와 NH농협은행(2.54%), 케이뱅크(2.74%), 대구은행·경남은행(2.81%), 우리은행(2.82%) 순으로 낮았다. 예금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제주은행(3.32%)이었다. 뒤를 이어 산업은행(3.23%), 수협은행(3.14%), 전북은행(3.13%), 기업은행(3.10), 하나은행(3.08%) 순이다.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를 뜻하는 예대금리차(가계 기준)는 전북은행이 6.33%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전북은행은 예금금리 평균이 은행권 5위였지만, 대출금리가 평균 9.46%로 압도적인 1위여서 예대금리차가 크게 벌어졌다. 전북은행 측은 “신용점수가 낮은 외국인·서민 대상 중금리 대출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2위는 토스뱅크(5.60%포인트), 3위는 케이뱅크(2.46%포인트), 4위는 카카오뱅크(2.33%포인트) 등으로 중금리 대출 비중이 높은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예대금리차가 가장 작은 곳은 부산은행(0.82%포인트)이었다. 예금금리(3.05%)가 하위권이었지만, 대출금리(3.87%)도 낮아 차이가 작았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에선 신한은행의 금리 격차가 1.62%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어 우리은행·NH농협은행(1.40%포인트), KB국민은행(1.38%포인트), 하나은행(1.04%포인트) 순이었다. 신한은행 측은 “고금리 서민 대출을 타 은행 대비 최대 2배 가까이 취급하고 있는 데다 금리 인상기를 맞아 지난 2월부터 주요 은행 중 유일하게 고정금리 전세대출을 판매하다 보니 평균 대출 금리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은 그동안 예대금리차를 은행 내부 신용등급(5개)을 기준으로 공시했는데, 금융 당국의 요구로 7월분부터는 9개 신용점수 구간별로 세분화해 매달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공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