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 반도체 회사 퀄컴과 메타(옛 페이스북)가 손 잡고 메타버스(3차원 가상현실) 구현에 나선다. 메타는 메타버스 플랫폼의 선두주자고, 퀄컴은 메타버스 구현에 필수인 AI(인공지능),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기기의 두뇌(프로세서·소프트웨어)를 설계하는 기업이다.
유럽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IFA 2022′가 개막한 2일(현지 시각), 퀄컴은 메타와 완전한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퀄컴은 메타를 위한 맞춤형 반도체 칩을 제작할 계획이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메타버스 기술을 선도하는 퀄컴과 메타가 협력해 수십억 명의 사람들을 혁신적으로 연결할 것”이라고 했다.
아몬 CEO는 이날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도 강조했다. 그는 자사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 8+Gen1을 소개하면서 이를 탑재한 삼성의 스마트폰인 ‘갤럭시 Z 플립4′를 언급했다. 아몬 CEO는 “퀄컴과 삼성전자는 분리할 수 없는 파트너”라며 “스냅드래곤과 갤럭시의 조합은 놀랍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