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라는 저서로 유명한 대런 애스모글루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가 한국의 최우선 과제로 정치적 분열 해소를 꼽았다. 애스모글루 교수는 8일 기획재정부가 서울 신라호텔에서 주최한 ‘2022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성과 공유 콘퍼런스’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진짜 문제는 정치 분열”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국이 쌓아온 힘을 기반으로 사회적 신뢰를 쌓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애스모글루 미국 MIT 교수 기자회견 “사회적 신뢰 쌓아나가야 해결”
그는 한국의 경제 성장 속도가 빠르지만 이를 지속하기 위해선 일자리 창출과 인력 양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하는 인구구조를 가졌음에도 상당히 빠른 (경제적) 성공을 이뤘다”면서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내야 한다”고 했다. 또 “한국이 또 잘해온 것이 미래 인력 교육”이라며 “(교육이) 디지털 분야에만 집중되는 것이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면 좋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를 인생의 책 중 한 권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