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0일 수출이 117억9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줄었다고 관세청이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액도 156억2200만달러로 1년새 11.3% 줄었다. 개천절 연휴(1~3일)와 한글날 연휴(8~10일)로 조업(操業) 일수가 줄어든 결과다. 수출액과 수입액이 모두 줄어든 것은 추석 연휴가 낀 지난달 1~10일 이후 한 달 만이다.
무역수지는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이달 들어 열흘간 38억25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수입액 감소에도 에너지 가격 인상 여파로 원유와 석탄 수입액은 각각 7.6%, 10.4% 늘어났다.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적자 규모는 327억1400만달러로 1956년 무역수지 집계 이래 처음으로 300억달러를 넘어섰다. 무역적자 규모는 지난 1~8월 251억82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인 1996년 1년치 적자폭(206억2396만달러)을 넘어섰고, 1~9월 288억7600만달러로 불었다가 이달 1~10일 300억달러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