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부채가 한도를 모두 채우면서 일부 전문가가 공화당 협조 없이도 독자적으로 부채 한도 문제를 피할 수 있는 여러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우리 돈으로 1천조원이 넘는 1조달러(한화 1305조원) 짜리 백금(platinum) 동전을 만드는 방안도 그중 하나다. 곽창렬 기자가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에 출연해 1조달러 동전 논란을 소개했다.

[1조달러 동전 논란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D9y_UlZWbaE

1조달러 동전 아이디어는 부채 한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을 때 종종 등장해 왔다. 2013년 오바마 행정부 때가 대표적이다. 당시 공화당과 부채 한도를 놓고 충돌이 벌어지자 백악관 웹사이트에 1조달러짜리 백금 동전을 발행하자는 청원이 올라왔다.

이 제안은 물론 실현되지 않았지만, 훗날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잭 루 당시 재무장관과 1조달러 동전 발행을 논의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얼핏 황당해 보이는 이 아이디어를 미국 대통령마저 고려하는 것은 미국의 화폐·금융과 관련된 법 때문이다. 동전 중에 백금으로 제작되는 동전은 “모든 액면가로 주조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이 규정을 활용해 1조달러짜리 동전을 만들어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계좌에 예치하면, 부채 한도에 얽매이지 않고 재정을 운용할 수 있다는 게 찬성파의 주장이다. 예치한 만큼의 돈을 언제든 빼서 쓸 수 있다는 논리다.

그러나 대부분 전문가들은 1조달러 동전에 부정적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1조달러 동전 논란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D9y_UlZWb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