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거리의 한 상점에 임대 안내문이 붙여있다.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관광 활성화·소비쿠폰 발행 등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정부가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올해도 숙박 할인 쿠폰을 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소비 진작을 위해 온누리 상품권·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을 늘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

26일 기획재정부는 “이번 주 중 발표될 내수 활성화 대책에 숙박 할인 쿠폰과 온누리상품권 발행 확대 등의 방안을 포함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내수 대책의 핵심은 코로나 일상 회복 이후 늘어난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로 돌리는 것이다. 국내 숙박 상품을 구매하면 일정 금액을 할인해주는 숙박 할인 쿠폰이 대표적이다. 정부는 지난해에도 ‘대한민국 숙박 대전’을 통해 국내 숙박비 3만원을 깎아주는 숙박 쿠폰 100만장을 발행했다. KTX 운임과 지방 공항 항공편 가격 할인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대책도 준비 중이다. K팝 공연, 뷰티·미식 등 한국 문화 체험 이벤트 등이 거론된다.

이 밖에도 소비 진작을 위해 온누리 상품권 발행량을 늘리거나 할인율을 올리는 방식도 고민 중이다. 국민의 체감 물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농축수산물 할인 쿠폰 발행도 늘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