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 및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국내 증시가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소식의 영향으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상승하며 코스닥지수가 9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오후 1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36포인트(0.69%) 오른 2,579.14를, 코스닥은 7.95포인트(0.89%) 오른 902.20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2일 잠시 900선을 터치했다가 하락했던 코스닥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8.31포인트(0.93%) 오른 902.56으로 출발한 뒤 줄곧 900선을 웃돌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900대에 마감하면 지난해 5월 4일 이후 약 11개월 만이 된다.

시총 상위 종목이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피에서는 포스코퓨처엠(+12.38%), KB금융(+3.28%), 카카오뱅크(+6.46%) 등의 상승률이 눈에 띈다. 반면 기아(-1.15%), 셀트리온(-1.50%), LG(-1.94%)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최근 2 거래일 동안 하락세를 보였던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1.3% 오르며 반등했고 오전 반등세였던 에코프로의 주가는 오후 들어 다시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물가 하락 압력이 높아지자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이 이날 한국 증시에도 우호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14%)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33%), 나스닥지수(1.99%) 모두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