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계의 수주 실적이 크게 개선됐지만, 기업들은 용접공이나 도장공 같은 등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조업계가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는 가운데 베트남 인력 송출기업 미라이인터내셔널㈜이 최근 인천에 한국 사무소를 개설했다고 9일 밝혔다. 베트남의 숙련된 기능 인력을 한국에 적극적으로 공급하려는 취지다.

베트남 인력 송출기업 미라이인터내셔널㈜이 최근 인천에 한국 사무소를 개설했다. 신홍성(오른쪽) 미라이인터내셔널 코리아 대표는 “조선업을 중심으로 구인난에 시달리는 국내 제조업체에 베트남의 숙련된 기능 인력을 원활히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미라이인터내셔널 코리아

미라이인터내셔널 코리아는 한국과 베트남과의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국내 기업과 대학에 해외 근로자·유학생을 원활히 공급하고, 관련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조선소와 선박 블록제조업, 조선 기자재 업체에 조선용접공, 선박도장공, 전기공 등 E7 비자 기능인력을 최우선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신홍성 미라이인터내셔널 코리아 대표는 “해외 근로자 인력 공급 과정에서 중개업체나 브로커 같은 중간 소개 단계의 문제점을 최소화하고, 한국 기업과 베트남 현지 인력송출기업이 직접 교류하고 계약할 수 있는 지원할 것”이라며 “안정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에 베트남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의 근로자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하노이에 본사를 둔 미라이인터내셔널은 2012년 설립 이후 10년 넘게 일본·호주 등에 베트남 근로자와 산업연수생, 유학생, 간호인 등 5500명 이상을 송출(파견)했다. 의과 2년제 전문대학교와 외국어 교육센터 4곳, 노인 요양시설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노인케어 요양병원과 간호조무사 실습 요양병원, QMC 하이테크 용접교육센터 같은 협력회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