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가 미국에서 계정 공유를 금지한다고 23일(현지 시각) 밝혔다. 그동안 넷플릭스 가입자는 같이 사는 가족 외에 타인들과도 계정을 함께 쓸 수 있었는데, 이제 추가 비용을 내거나 새 계정을 만들어 가입하라는 것이다.
넷플릭스는 이날 “가구 구성원이 아닌 타인과 계정을 공유하려면 월 추가 요금 7.99달러(약 1만500원)를 지불해야 한다. 아니면 새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넷플릭스 요금제 중 스탠더드 요금(월 15.49달러)와 프리미엄 요금(월 19.99달러) 이용자는 추가 요금을 내면 타인과 계정 공유가 가능한 반면, 베이식 요금(월 9.99 달러)과 광고요금제(월 6.99달러) 이용자는 가족 외에는 계정 공유가 모두 금지된다. 그동안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로 공짜 이용자들이 많아지면서 수익성 악화를 고민해왔다.
넷플릭스 코리아 측은 이날 “국내 계정 금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지만, 지난달 넷플릭스 본사가 “2분기 중 계정 공유 요금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상태인 만큼 조만간 국내에서도 시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