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통신비를 원하는 소비자를 두고 알뜰폰 업체들 간의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최신형 갤럭시 S23 휴대전화를 포함해 월 7만원대 5G(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까지 출시됐다. LG헬로비전의 알뜰폰 브랜드 헬로모바일은 월 기본요금 3만7000원의 ‘5G 라이트 12GB’ 요금제를 14일 리뉴얼 출시했다.
이 요금제는 월 12GB 데이터를 제공받고, 기본 데이터를 소진하면 1Mbps 속도 제한으로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이다. 기존에는 월 5만원을 납부해야 했지만 이번에 3만7000원으로 대폭 내렸다. 단말기 파손보험에 가입할 경우 6개월 동안 보험료만큼 추가 할인을 해 월 3만3100원으로 저렴해진다.
또한 이 요금제는 기존의 알뜰폰 구매 행태와 달리 단말기를 함께 구입하는 조건으로, 이통3사처럼 공시지원금도 적용된다. 그동안 많은 소비자들은 자급제 휴대전화 기기를 신용카드 할부로 구매하고, 유심만 구매해서 알뜰폰에 가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이 요금제는 휴대전화를 할부로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다. 최신형 갤럭시 S23을 24개월 할부로 구입할 경우 한 달에 휴대전화비와 기기값을 포함해 7만428원을 내면 된다. 36개월 할부를 할 경우에는 월 5만9934원까지 내려간다.
◇유심만 쓰면 5G도 2만원대 무제한 요금제 있어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의 알뜰폰 정보 사이트 ‘알뜰폰 허브’에 따르면, 아직 5G에서는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는 ‘0원 알뜰폰 요금제’는 없다. 하지만 2만원대 저렴한 요금으로 유심만 구매해 5G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요금제들이 눈에 띈다. EG모바일은 월 200GB 데이터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이후에는 10Mbps로 속도제한이 있는 상품을 7개월간 월 2만5300원에 내놓았다. 이후에는 가격이 올라가는 조건이다. 프리티텔레콤도 같은 데이터 조건으로 7개월간 월 2만8600원에 사용 가능한 요금제가 있다.
하지만 이들 알뜰폰 요금제를 사용할 때는 중도 해지시 반환금 여부와 할인기간 종료 후 정상 가격, 할인기간 종료 후 타 이통사로 변경 계획 등을 따져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