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폐쇄했다가 두 달 만에 재개 움직임을 보였던 불법 무료 동영상 사이트 ‘누누티비’ 시즌2가 정부의 엄단 방침 발표 하루 만에 자진 폐쇄했다. 누누티비 시즌2 측은 19일 홈페이지에 “심사숙고 끝에 누누티비 시즌2 사이트를 종료한다”면서 “시즌3 오픈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누누티비는 지난 2021년 6월 오픈 이후 국내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업자의 드라마와 예능 콘텐츠를 무단으로 무료 스트리밍해왔다. 콘텐츠 업계 피해액만 약 5조원에 달한다. 불법 논란이 일자 누누티비는 지난 4월 14일 자진 폐쇄했다.

하지만 이달 초 누누티비 시즌2가 다시 생겨났다. 이들은 “기존 누누티비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지만, 홈페이지 구성과 불법 도박 사이트 광고를 게시하는 등 기존 누누티비와 유사한 점이 많았다. 이에 과기정통부가 18일 “누누티비 시즌2를 하루 수차례 차단하겠다”고 발표하자 하루 만에 폐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