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장안평 중고차 매매단지/뉴스1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8명이 자동차를 필수재로 여기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20대의 90%는 결혼을 해 가정을 꾸리면 차량이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시장조사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지난달 운전면허증을 보유한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4.4%가 “현대 사회에서 자동차는 꼭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연령별로 보면 50대(88%)에서 동의율이 가장 높았고, 20대는 82%였다.

이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결혼을 한 가정이라면 차 한 대쯤은 필수적으로 있어야 한다”는 데 동의한 비율은 86.5%였다. 이에 대해서는 20대의 동의율(89.6%)이 가장 높았고, 50대가 83.6%로 가장 낮았다. 30대의 동의율은 86.4%를 기록했다.

20대와 30대는 “자동차는 그래도 내 명의의 것이어야 한다”는 문항에도 각각 64.8%, 58.8%의 동의율을 보이면서, 40대(54.4%)나 50대(46%)보다 높았다. 엠브레인 관계자는 “젊은 세대가 자동차를 하나의 필수품으로 여기고 있고, 차량을 소유했을 때 만족감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나 2030세대는 정작 차량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졌다. 20대의 절반(50%)이 “자동차로 여가생활을 하는 것보다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즐겁다”는 데 동의했고, 30대도 동의율이 40%에 달했다. “자차로 이동하는 것보다 택시를 타는 게 편하다”는 데 동의한 비율도 각각 30%, 24.4%로, 채 20%를 넘지 못한 4050세대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