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8일 라파엘 그로시 IAEA(국제원자력안전기구) 사무총장을 만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IAEA의 후속 검증에도 한국이 참여해야 한다는 요청을 했다고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밝혔다.
앞서 원안위 산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IAEA의 후쿠시마 오염수 시료를 미국, 스위스, 프랑스 등의 전문기관과 함께 교차 분석하며 오염수 위험도 검증에 참여했었다. 앞으로도 계속 검증에 참여해야 국민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유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께 정부서울청사에서 방한 중인 그로시 사무총장을 만나 30분간 면담하며 이 같은 의견을 전했다. 그로시 총장은 최근 IAEA가 일본의 방류 계획을 검증하고 낸 종합보고서의 과학 기술적 검토에 대해 유 위원장에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로시 사무총장은 “그것이 가능할 수 있게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고 원안위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