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부터 노년층을 겨냥한 스타트업들의 색다른 아이디어가 주목받고 있다.

애슬러 앱(왼쪽)과 시놀 앱 화면

스타트업 ‘바인드’는 4565 남성 대상의 의류·잡화 쇼핑 애플리케이션(앱) ‘애슬러’를 운영하고 있다. 글씨 크기를 20% 이상 키우는 등 중장년층이 이용하기 편리한 UX(이용 환경)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골프 의류 등 해당 연령층이 선호하는 종류와 브랜드 중심으로 구성했다.

이용자의 평균 연령은 54.8세이고, 97.3%가 남성이다. 패스트벤처스 등에서 투자를 받았다.

김시화 바인드 대표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재학 중에 창업했다. 그는 “온라인 쇼핑 틈새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 우위가 있는 기업이 되겠다”고 했다.

스타트업 ‘시놀’은 5070을 위한 동명의 만남 주선 앱 ‘시놀’을 개발했다. ‘시니어 놀이터’의 약자다. 회원가입 후 관심사 등 정보를 입력하면 개인 만남이나 모임 결성을 연결한다. 마음에 드는 사람이 수락하면 채팅도 할 수 있다.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데이(창업경진대회) 본선에 진출해 아이디어를 인정받았다.

김민지 시놀 대표는 미래에셋증권에서 퇴직연금 관련 업무를 맡다가 실버 산업에 관심이 생겨 창업했다. 그는 “행복하게 늙는 인생의 중심에 시놀이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사진 설명 : 애슬러 앱(왼쪽)과 시놀 앱 화면 /각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