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병원의 신생아실 모습/뉴스1

지난 7월 태어난 아이 수가 2만명을 넘지 못했다. 올해 들어 1월과 3월을 제외하면 모두 월별 출생아수가 2만명 아래에 머무르면서 45개월째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출생아 수는 1만9102명을 기록해,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7월 기준 출생아 수가 2만명을 밑돌았다. 지난 4월(1만8484명)부터 4개월째 월별 출생아 수가 2만명을 넘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 7월 인구는 9137명 자연감소해, 올해 1~7월에만 인구가 지난해보다 6만1168명 감소했다. 특히 연초에는 출생아가 많아야 하는데, 올해 들어서 출생아가 줄어들면서 인구 감소폭 확대됐다. 이 때문에 올해 합계 출산율이 작년(0.78명)보다도 나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분기 기준 합계출산율은 0.76명에 불과하다.

7월 사망자는 2만8239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3% 증가했다. 코로나 엔데믹(풍토병화) 이후인 5월부터 3개월 연속 사망자는 전년 대비 증가 추세다. 다만 지난 3~4월 사망자가 각각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25%씩 급감했던 관계로 올해 누적 사망자는 전년보다 8.9% 줄었다.

7월 혼인 건수는 1만4155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92건(5.3%) 줄었고, 이혼 건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건(0.5%) 줄어든 7500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