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농협금융은 농업, 농촌 발전과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부응하도록 다양한 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은 농민을 위한 금융이 본질인 만큼 ‘농민 지원 방안’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농협금융은 그간 농촌을 위한 사회 공헌 활동에 집중해 왔다. 영농철 및 수확기 농촌 일손 돕기, 농산물 꾸러미 나눔, 외국인 농업 근로자 지원 등이 대표적 사례다. 이 회장은 “농업과 농촌을 위해 특화된 ESG(환경·사회·지배 구조)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도 했다.

농협금융이 직접 지원하는 것 외에, 일반 금융 소비자들이 농촌 경제를 도와주는 데 매개체 역할도 해야 한다는 것이 이 회장의 지론이다. 관련한 대표적인 상품이 NH농협은행의 ‘NH고향사랑 예·적금’이다. 고향사랑기부제란 고향을 포함한 지자체 어디든 기부하면 기부금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인데, 농협은행은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부 참여자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예·적금 상품을 내놓은 것이다. 그는 “농협금융이 고향사랑기부제의 활성화를 도와 국민들의 고향 사랑과 농업, 농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은 자연환경과 기후에 민감하다. 그런 만큼 농민들이 자연재해를 입었을 때 농협이 가장 먼저 기댈 수 있는 ‘금융 안식처’가 돼야 한다고 이 회장은 말한다. 실제 농협은행은 지난 7월 집중호우 때 피해 농업인과 법인에 최대 30억원 한도에서 1.0%의 고정금리로 농업정책자금을 지원했다. 이 회장은 당시 “농협금융은 농민들의 일상이 회복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