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이 병행수입 상품으로 판매한 몽클레르 패딩 2종이 가품으로 의심돼 해당 상품 회수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이탈리아 브랜드 몽클레르는 고가의 패딩으로 잘 알려진 브랜드다.
회수 대상 상품은 지난 10월 22일부터 12월 15일까지 트레이더스 6개 점포(하남, 고양, 구성, 송림, 위례, 수원)에서 판매된 몽클레르 여성용 헤르미퍼 패딩과 남성용 클루니 패딩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해당 상품은 병행수입을 전문으로 하는 공급사로부터 해외에서 유통되는 재고상품을 공급받아 ‘해외 유통 경로’ 서류 확인과 정식 통관 절차를 거쳐 판매됐다.
현재까지 판매된 상품의 수량은 모두 30벌이다. 이마트 측은 구매 고객에게 개별 연락해 상품 회수를 안내하고 전액 환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상품 판매 과정에서 품질 불량 문제가 발생해 원인을 확인하던 중 일부 상품의 가품 의심 정황이 포착됐다”며 “아직 해당 제품이 가품이 맞는지 확인된 것은 아니다. 품질 불량 문제가 발생한 만큼 선제적으로 상품을 회수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22일 이전에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품질 불량 문제 등은 없었고, 가품 의심 정황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병행수입 상품을 판매하는 프로세스를 전면 개선하고 품질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