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장이 지난해 11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열린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계기 관광 전략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난해 11월 한 행사에서 빠투의 검정 숄더백 ‘르 빠투 백 블랙’을 착용한 직후 해당 숄더백의 판매량이 약 100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LF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의 착용 모습이 공개된 직후 르 빠투 백 블랙의 2주간 판매량은 직전 2주에 비해 약 1000% 증가했다. 로고, 유광, 미니 사이즈 등 유사 상품을 포함하면 판매량은 약 1600% 늘었다.

빠투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이 인수한 프랑스 신명품 디자이너 브랜드다. LF는 빠투를 지난해 3월부터 수입·판매 중이다.

LF 관계자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명품 특성상 정확한 판매 개수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LF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르 빠투 백 블랙은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완판돼 예약 주문을 받았다”며 “올해 봄·여름 시즌 상품도 입고와 함께 완판됐다”고 했다.

LF는 빠투가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를 겨냥하기에 적합한 해외 뉴 럭셔리 브랜드라며 앞으로 고객 접점을 계속해서 확대해나가겠다고 했다.

‘재계 패셔니스타’로 꼽히는 이부진 사장은 지난해 11월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열린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계기 관광 전략 간담회에서 반원 모양의 르 빠투 백 블랙을 착용했다.

이부진 한국방문의 해 위원장이 지난해 11월 13일 서울 종로구 북촌 설화수의집에서 열린 '2023~2024년 한국방문의 해' 계기 관광 전략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부진 위원장이 빠투의 검정 숄더백 ‘르 빠투 백 블랙’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이부진 사장은 회색 실크 블라우스에 검정색 스커트를 입고 해당 숄더백을 착용했다. 반원 모양 디자인의 가방은 여성스러우면서도 스포티한 요소를 가미해 세련된 느낌을 줬다.

이부진 사장이 공식 석상에 등장할 때마다 착용한 의류, 가방 등은 ‘이부진 패션’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을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부진 사장은 지난 4일엔 장학생들을 만나면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딘트’의 10만원대 투피스를 착용해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