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자산이 100만달러(약 13억6500만원) 이상인 백만장자가 서울에 8만명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글로벌 이민 컨설팅 업체 헨리앤파트너스는 ‘2024 세계 부자 도시 순위’ 보고서에서 부유한 사람들이 많은 도시 50곳을 공개했다. 보고서는 작년 말 기준으로 투자 가능한 유동자산이 100만달러 이상인 사람을 백만장자로 꼽았다. 백만장자가 가장 많은 도시는 미국 뉴욕으로, 34만9500명에 달했다. 이어 실리콘밸리 등이 포함된 미국의 베이 지역(30만5700명), 일본 도쿄(29만8300명), 싱가포르(24만4800명) 순이었다. 서울은 8만3000명으로 19위에 올랐다. 10위인 중국 베이징(12만5600명)보다 적고, 스위스 제네바(7만9800명), 아랍에미리트 두바이(7만2500명)는 앞선다.

초고액 자산가는 서울이 도쿄보다 많았다. 투자 자산이 10억달러(약 1조3650억원)가 넘는 억만장자는 서울이 20명으로 14위를 차지했다. 도쿄는 14명으로 25위에 올랐다.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도시권은 미국 실리콘밸리 등 베이 지역으로 68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