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 달러를 돌파했던 시기가 2017년에서 2014년으로 3년이나 앞당겨졌다.
한국은행은 5일 ‘국내총생산(GDP)’ 등 국민계정 통계 기준년을 2015년에서 2020년으로 개편한 결과를 공개했다. 한은은 경제 구조 변화 등을 반영해 국민계정 통계의 현실도를 높이기 위해 5년마다 기준년을 개편하고 있다.
개편 결과 1인당 국민총소득이 3만달러를 달성했던 시기는 2014년으로 이전 집계에 비해 3년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2만달러를 돌파한 후 9년만에 3만달러에 진입한 것이다. 작년 1인당 국민총소득은 3만6194달러로, 개편 전(3만3745달러)보다 증가했다.
2001~2023년까지 실질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3.6%로 개편 전(3.5%)보다 0.1% 포인트 상향 수정했다. 특히 2016~2020년 성장률이 구계열이 비해 0.2%포인트 올랐다. 2021년 성장률은 4.6%로 0.3%포인트나 높아졌고, 2022년엔 2.7%로 0.1%포인트 올랐다. 작년은 1.4%로 같다.
이번 개편에는 전자상거래, 1인 미디어, 요일제 가게 등 공유공간 사업체 등 누락됐던 사업체 등이 신규로 포착돼 반영됐다. 한은은 이날 1차 개편 결과 2000~2023년 시계열을 공개했다. 연말에는 2차 개편 결과 1953~1999년 시계열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