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창업허브에서 입주사 직원 등 기업인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이나 음식점 등 사업체를 차린 창업자 10명 가운데 4명은 20·30대로 집계됐다. 12일 국세청에 따르면, 작년 신규 사업자 등록은 127만6000개였고, 이 가운데 38.4%인 49만개가 40세 미만이 창업한 경우였다. 연령별 신규 사업자 현황이 집계된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30세 미만 사장이 세운 사업체는 17만3000개로 전체의 13.6%였다. 이 비율은 지난 2016년(9.6%)부터 8년 연속 증가세다. 30대 사장이 신규 설립한 사업체도 31만7000개로 24.8%였다. 30대 사장 비율 역시 2021년부터 3년 연속 증가세다. 국세청 관계자는 “SNS(소셜 미디어) 등을 활용한 쇼핑몰 등 통신판매 분야를 중심으로 20·30대 창업자들이 늘고 있다”고 했다.

작년 전체 사업체 수는 995만개로 전년에 비해 2.8% 늘었다. 특히 여성이 사장인 사업체가 401만8000개로 처음으로 400만개를 넘어섰다. 여성 사장들은 부동산임대업(29%)을 가장 많이 했고, 이어 서비스업(20.9%), 소매업(19.3%), 음식업(11.9%)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