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뉴스1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대학 입학을 성적순으로 결정하는 게 가장 공정한 방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30일 이 총재는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은이 ‘상위권 대학 지역비례 선발제’를 제안하는 보고서를 낸 데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세계 어디를 다녀도 다양성을 위해 뽑는데 우리는 성적순으로 뽑는 게 가장 공정하다고 생각하며 거기에 빠져 있다”고 했다. 이 총재는 “한은 보고서를 (서울) 강남 사는 것이 잘못됐다는 내용으로 오해하면 안 된다”며 “이미 각 대학이 20% 정도 지역 (균형) 선발을 하는 데, 이걸로 해결되지 않으니 더 크게 보자는 내용”이라고 했다. 이 총재는 이날 처음 세종청사의 기획재정부를 찾아,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한국 경제 구조개혁을 주제로 만남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