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발생한 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가능한 금융·외환시장 안정 수단을 총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3일 오후 11시40분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 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한 뒤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또 4일부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매일 개최하여 위기 관리 체계를 상시화하고, 보다 구체적인 추가 시장 안정 조치는 각 기관이 점검 후 신속하게 발표하겠다고 했다.
3일 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1400원 선이던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440원까지 급등했다. 삼성전자와 쿠팡 등 해외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국내 기업의 주가는 급락했다. 업비트와 빗썸 등 가상화폐 거래소 앱은 코인을 서둘러 내다 파려는 움직임으로 한동안 먹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