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비상계엄 선포·해제 이우 경제 상황에 대해 “실물 경제에 충격이 발생하지 않도록 24시간 경제·금융상황 점검 TF를 운영하여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4일 최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처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최 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해, 3일 밤 비상계엄이 선포됐다가 이날 새벽 해제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경제 충격들에 대한 대응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 경제와 기업의 경영활동, 국민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경제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계엄 해프닝으로 한국에 대한 대외 신인도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국제 신용평가사, 미국 등 주요 경제라인과 긴밀히 소통하고 신속하게 상황을 공유하겠다”고 했다.
이어 최 부총리는 “투자·고용·소비 등이 정상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각자의 영역에서 생업과 기업활동을 이어나가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계엄 해프닝으로 자칫 경기 심리가 위축돼, 침체 국면에 빠지지 않도록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