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 전광판에 표시된 원·달러환율이 1480원을 넘어서고 있다./뉴스1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1480원을 넘었다. 전 거래일 주간 종가(1464.8원)보다 2.7원 오른 1467.5원에 출발한 이날 환율은 상승폭을 확대해 장 초반 1470원선을 뚫고, 오전 11시30분쯤 1487.2원까지 솟았다. 이같은 고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3월 이후 15년 9개월만이다.

같은 시간 엔 달러 환율은 157.57엔으로 0.21%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유독 한국 원화 가치만 추락하며, 환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총리 탄핵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증시는 하락 출발해 오전 한때 코스피는 24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후 낙폭을 일부 회복해 오후 2시40분 현재 코스피는 0.9% 떨어진 2408.81, 코스닥은 1.6% 정도 하락한 665.15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외국인과 기관은 팔고, 개인이 순매수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