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전남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안타깝게 돌아가신 179분을 기억하고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1시 25분쯤 분향소를 찾아 이 같은 내용의 방명록을 남긴 뒤 희생자들의 위패 앞에서 조의를 표했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이 함께 조문을 올렸고,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같은 시각 분향소를 찾았다. 조문을 마친 최 권한대행은 무안공항으로 이동해 유가족 대표와 면담을 이어갔다.
앞서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4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국토부에 항공기 운영체 관련 안전점검 실시를 지시했다. 이어 국회를 방문해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번 사고 수습 방안 등을 비공개로 논의한 뒤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이날 국토부는 사고 여객기 기종인 보잉사의 737-800기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해당기종이 총 101대 운영중인데, 이 기종에 대해선 우선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