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계층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디지털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하이테커’는 AI(인공지능) 개발 등 분야에서 기업과 장애인 구직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MZP(미스매칭 제로 플랫폼)’를 개발했다. 장애인에게 기술 교육을 한 후 구인 기업과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백성욱 대표는 “장애인 일자리 사업은 단순 반복 업무에 한정된 경향이 있다”며 “장애인이 재택근무로도 개인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AI, 영상 편집 등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 후 취업을 연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이테커는 이 밖에도 자립준비청년 등 다양한 계층 맞춤형 취업 연계 교육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백성욱 대표는 금융시장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공급하다가, 취약계층 고용 시장에 관심을 갖고 플랫폼 개발에 뛰어들었다. 그는 “다양한 파트너와 협업을 통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고통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포시에스’는 전자문서·전자계약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이다. 대표 제품은 전자 계약 설루션 ‘이폼사인’이다.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는 “예를 들어 보험설계사가 이폼사인을 쓰면 종이 없이도 태블릿PC만 가지고 다니며 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오즈 리포트’도 개발했다. 데이터를 넣으면 보고서 등 형태로 문서를 만들어 준다. 대학 성적 증명서 등 각종 문서, 약국 처방전 등에 쓰이고 있다.
박미경 대표는 서강대 컴퓨터공학과를 나와 외국 소프트웨어를 국내에 공급하는 일을 하다가 플랫폼 개발을 시작했다. 그는 “차별화된 수요가 있는 분야별로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계속 내놓을 계획”이라고 했다. 하이테커와 포시에스는 각각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운영하는 하이서울 기업에 선정돼 기술과 아이디어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