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창대장경' 세트. /신세계백화점

해창막걸리로 유명한 해창주조가 신세계백화점을 통해 5000만원대 초고가 소주 세트를 선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본점‧강남점‧대구점에서 ‘해창대장경’ 세트를 5050만원에 출시한다. 2050만원짜리 82도 쌀소주 해창대장경 750㎖ 1병과 3000만원짜리 순금 50돈으로 만든 금잔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내 전통주 중 최고가로, 50㎖ 용량의 금잔에 이 술을 따라 마신다면 한 잔에 약 137만원인 셈이다.

해창주조는 11만원 하는 ‘해창 18도 막걸리’로 히트를 쳤고, 3년 전에는 한 병에 110만원짜리 막걸리(18도) ‘해창아폴로’를 출시했다.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해창 막걸리 인증샷을 올리며 ‘인생 막걸리’라고 소개해 유명해졌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전통주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장 규모가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전통주 업종 매출 신장률은 전년 대비 기준으로 2022년 18%, 2023년 27.8%, 2024년 72.9%로 급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