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조선일보 DB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가 올해 2월 증시 폭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27일(현지 시각)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2013년 책에서 경고했던 역사상 최악의 증시 폭락 사태가 올해 2월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요사키는 이달 초에도 “2013년 역사상 가장 큰 주식 폭락이 다가올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며 “그 폭락이 바로 지금”이라고 했다. 당시 그는 미국 경제 상황을 2008년 금융 위기와 비교한 뒤 “올해 자동차 시장, 주택 시장, 레스토랑, 소매업체, 와인 판매까지 추락하고 있다. 모든 것이 악화하고 있고 세계는 전쟁 직전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식 시장이 붕괴하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요사키는 “폭락장에서는 모든 것이 세일에 들어가고, 자동차와 집은 이미 세일 중”이라며 “더 좋은 소식은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주식과 채권 시장을 떠나 비트코인으로 몰려들 것이라는 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에 대해 “폭등, 폭등, 폭등할 것”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 잡아야 한다. 가짜에서 벗어나 금과 은, 그리고 가상 화폐로 전환하라”고 했다.

‘부자 아빠’로 알려진 기요사키는 지난 몇 년간 증시 붕괴 가능성을 여러 차례 경고해왔다. 특히 지난해 미국의 부채 리스크를 두고 “향후 주식, 채권, 부동산 등 거품이 끼어 있는 모든 자산이 무너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그의 전망과 달리 지난해 미국 증시는 인공지능(AI) 열풍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역사적인 상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