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33위를 기록했다.
24일 통계청은 ‘국민 삶의 질 2024’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국민들의 지난 3년간(2021~2023년) 평균 삶의 만족도 점수가 6.06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삶의 만족도는 객관적 삶의 조건에 대한 주관적인 만족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0∼10점으로 측정하고, 수치가 높을수록 만족도가 높은 것이다.
국제 비교를 위해 유엔(UN)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에서 매년 발표하는 ‘세계 행복 보고서 2024’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한국의 삶의 만족도는 OECD 38개 회원국 중 33번째다. 튀르키예(4.98점)와 콜롬비아(5.70점), 그리스(5.93점), 헝가리(6.02점), 그리고 포르투갈(6.03점) 등 5곳이 한국보다 점수가 낮았다.
앞서 지난해 유엔 조사에서는 한국이 헝가리, 포르투갈에 뒤처지며 35위를 차지했는데, 이번에는 이들을 제치고 두 계단 올랐다. 다만 OECD 평균(6.69점)보다 여전히 낮고, 하위권에 맴돌고 있다.
한편, 2023년 우리나라 국민들의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4점으로 전년 대비 0.1점 감소했다.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에 삶의 만족도가 떨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