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거시경제금융회의(F4 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강남 3구 등 서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 폭이 확대 조짐을 보이는 만큼, 관계부처 합동으로 시장 동향을 철저히 모니터링하라”고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서울시가 지난달 토지거래허가구역제도 해제 검토 방침을 밝힌 이후 강남구와 송파구, 서초구 등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한 점을 지목한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의 ‘2월 넷째 주 주간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서울 주간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11% 올랐다. 특히 서초구는 0.25%, 강남구는 0.38%, 송파구는 0.58% 올랐다.

최 대행은 이날 또 “최근 금융·외환시장은 미국 거시경제·통상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24시간 점검체계를 지속 유지하라”고 했다. 이어 “다음 달 4일 대체거래소(ATS)가 출범해 단일거래소 체제가 복수·경쟁체제로 변화하면서 주식 거래시간 확대, 거래 수수료 인하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관계기관이 시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