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타리오의 한 테슬라 전시장 밖에 테슬라 차량이 주차되어 있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유럽 판매 실적이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 시각) 유럽자동차협회(ACEA)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2월 유럽에서 약 1만688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같은 달 판매한 2만8182대보다 40.1% 감소한 실적이다.

이 기간 동안 유럽의 전기차 등록 대수는 전년보다 26.1% 증가한 16만4646대로 나타났다. 하지만 같은 기간 테슬라 판매량은 급감하면서, 테슬라의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작년 21.6%에서 올해 10.3%로 쪼그라들었다. 전기차에 대한 유럽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테슬라만 고전 중인 셈이다.

테슬라의 유럽 실적 부진은 두 달 연속 이어지는 중이다. 지난 1월 테슬라의 유럽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45.2% 감소한 9945대에 그쳤다.

로이터는 “테슬라가 낡은 차량 라인업, 저렴한 중국산 전기차 모델과의 경쟁 격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일론 머스크 CEO가 유럽 극우 정당을 지지하는 등의 행동으로 논란을 빚으며 테슬라를 더욱 침체에 빠뜨렸다”고 했다.

다만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급등세를 이어갔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 11.93% 오른 데 이어, 이날도 3.50% 급등해 288.14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시총도 9248억 달러로 올라 재차 1조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