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시장금리가 내려가면서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줄줄이 낮추고 있다. 만기가 짧은 상품 중에서는 연 1%대 예금도 등장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예·적금 18종의 기본 금리를 0.1~0.25%포인트 내렸다. 만기 1년 이상~2년 미만의 대표 정기예금 금리는 연 2.4%에서 연 2.15%로 내렸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달 24일 ‘첫거래우대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3%포인트까지 내린 바 있다. 이날 토스뱅크도 주력 정기예금 상품인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금리를 0.2%포인트 내렸다. 3·6개월 예금 금리가 연 2.7%였는데 이날부턴 연 2.5%가 됐다.
예금 금리 하락세에 따라 시중은행의 1개월짜리 초단기 정기예금 금리는 이미 연 1%대로 내려왔다. 이날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과 KB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 금리는 1개월 기준 각각 연 1.8%이다. SC제일은행의 ‘퍼스트정기예금’의 1개월 만기 기본금리는 연 1.95%다.
은행권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한은 기준금리인 연 2.75%를 밑돌고 있다. 신한은행은 연 2.15%, KB국민은행, 하나은행은 각각 연 2.4%의 기본금리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