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주 G20(주요 20국) 재무장관 회의차 미국을 방문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면담을 갖기로 했다.
16일 기재부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다음주 최 부총리의 방미 기간 중에 베선트 재무장관과 통상 현안과 관련한 회의를 가질 것을 제안해왔다. 양측은 구체적인 참석자와 일정을 조율 중이다.
최 부총리는 다음 주 G20 재무장관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인데, 이에 맞춰 미국 측에서 장관급 접촉을 제안해온 것이다. 베선트 장관이 미국 통상정책의 키를 쥐고 있는 만큼, 최 부총리 방미 기간 회의에서 상호 관세 관련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은 영국·호주·한국·일본·인도 등 5개 우방국을 무역 협상 최우선국으로 지정하고 이날 일본과 첫 장관급 협상을 시작했다.
한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관세 조정 협상을 위해 다음 주 미국을 찾을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대표의 방한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