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뉴욕 증시는 주 후반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불거지며 내림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지난주 0.88%, S&P500지수는 0.30%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8% 내렸다.
이번 주는 오는 1월 25~26일(이하 현지 시각)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관계자들의 공개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 아웃’ 기간이다. 게다가 이번 주에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만한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실적발표에 관심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종목명(티커) | 종가(달러) | 등락률 | |
1 | 알리바바(BABA) | 131.57 | ▲9.30% |
2 | TSMC(TSM) | 140.66 | ▲9.21% |
3 | 보잉(BA) | 225.96 | ▲8.71% |
4 | AT&T(T) | 27.18 | ▲6.88% |
5 | 루시드(LCID) | 42.22 | ▲3.15% |
종목명(티커) | 종가(달러) | 등락률 | |
1 | 아이온큐(IONQ) | 12.93 | ▼25.99% |
2 | 노바백스(NVAX) | 110.82 | ▼22.45% |
3 | 리비안(RIVN) | 79.95 | ▼22.17% |
4 | 로블록스(RBLX) | 79.05 | ▼20.00% |
5 | 소파이(SOFI) | 13.20 | ▼15.82% |
이번 주 골드만삭스(18일), 뱅크오브아메리카(18일), 넷플릭스(20일), 트래블러스(20일), 아메리칸항공(20일) 등의 실적이 발표된다. 시장조사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1%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진정세를 보였던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하는 것도 시장의 관심이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10일 1.78%를 기록한 뒤, 13일까지 1.70%로 다소 내렸다. 이에 따라 기술주들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14일 다시 1.78%까지 뛰어오르며 기술주가 주 후반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월요일인 17일 뉴욕증시는 ‘마틴 루서 킹 주니어 기념일’로 휴장한다.
한편, 17일(한국 시각)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 ‘방현철 박사의 월스트리트’에 출연한 김은정 조선일보 경제부 기자는 이번 주 주목해 봐야 할 포인트로 ‘실적이 월가를 구할까’ ‘다이먼 “7번 인상도 가능”’ ‘임금발 인플레 불안’을 꼽았다.
김 기자는 첫 번째 포인트에 대해 “현재 S&P500 기업 중 26개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실제 실적이 애널리스트 전망보다 좋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비율은 76.9%”라면서 “’매파’ 연준, 인플레 장기화, 코로나 확산 등 세 가지 걱정이 늘어난 뉴욕증시를 실적이 구할 수 있을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번째 포인트에 대해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많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면서 “연준이 올해 긴축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동성 회수는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추이를 잘 챙겨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임금발 인플레 불안’에 대해서는 “올해 캘리포니아 등 미국 전체 주의 절반 이상인 26개 주가 최저임금을 올리기로 하는 등 임금 상승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비용 상승을 소비자에게 가격 인상으로 전가하는 기업은 실적 타격을 적게 받을 수 있으니, 임금발 인플레 시대를 견딜 수 있는 기업을 찾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