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이 다음 달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베팅을 철회함에 따라 미국 주식은 이틀 연속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ABC뉴스 속보가 흐르고 잇다./블룸버그

S&P500은 11개 섹터 중 8개 섹터가 2% 이상 상승했다. 기술 중심의 나스닥 100지수의 상승은 지정학적 긴장이 가치가 높은 기술 주식에 부담되면서 뒤쳐졌다.

글로벌 주식이 강력한 반등을 준비하고 있지만, 반등은 침공 전 몇 주 동안의 내림세에 비해 여전히 미미하다. 펀드 매니저들이 1월과 2월에 포지션을 정리하고, 옵션과 공매도에 뛰어들었는데, 이는 전환의 속도를 높일 수도 있다.

러시아는 키예프와 회담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요구에 응했다는 징후나 전투를 중단할 조짐은 없었다. 미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제재에 동맹국들과 합류할 계획이다 .

미 국채는 보합세를 보인 반면, 달러와 금은 피난처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뉴욕의 원유는 배럴당 약 92달러까지 떨어졌다.

CFRA 리서치 샘 스토벌 수석 투자전략가는 “우리가 지금 겪는 것은 기본적으로 많은 공매도자가 공매도를 덮게 한 안도의 랠리”라면서도 “변동성이 끝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적어도 가까운 시일 내에 월스트리트는 현금을 보유하거나 국채에 보유하는 대신 주식으로 돌아갈 때라고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P500 추이/블룸버그

장기간의 갈등은 세계 시장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올해 예상되는 중앙은행 정책의 정상화를 늦출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원자재와 식품의 공급 차질은 이미 높아진 가격이 더 높아지도록 부추기고,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더 빨리 행동해야 한다는 압박을 가중시킬 수 있다.

연준은 금요일 금리 인상 시기가 “곧”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재확인했다. 시장은 여전히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보고 있지만, 다른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사이클에 대한 베팅은 최근 며칠 동안 줄어들었다.

헤르메스의 국제 비즈니스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실비아 달 안젤로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번 갈등은 중앙은행이 이미 직면한 까다로운 성장-인플레이션 절충이 더욱 악화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앞으로의 결정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정학적 배경으로 인한 성장 위험은 점진적이고 조심스럽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독립자문협회(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크리스 자카렐리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작기 때문에 위험 자산이 상승해야 한다는 생각은 ‘거짓말’처럼 보인다”고 했다. 그는 “시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낙관적이었다”면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는 이유와 긴축 속도를 늦출 수 없는 이유를 완전히 놓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으로 인한 혼란으로 인플레이션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연준은 평소와 반대로 행동해야 하며, 이는 더 큰 인플레이션 위협에 맞서 싸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과 오미크론 바이러스 변종에도 미국 소비자 지출은 지난달 예상보다 많이 증가했다. 그러나 미시간 대학 지수에 따르면 소비자 심리는 여전히 1월부터 급격히 하락했다.

CFRA의 스토벌은 “견고한 경제 성장은 연준이 기준 금리를 더 높이 올릴 수 있도록 해준다”면서 “인플레이션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경제 상황은 그럴 능력이 있다고 말한다”고 했다.

시장의 주요 움직임

◇주식

▲S&P 500은 뉴욕 시간 오후 4시 현재 2.2% 상승

▲나스닥 100 지수는 1.5% 상승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2.5% 상승

▲MSCI 세계 지수 2.5% 상승


◇통화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 0.5% 하락

▲유로는 0.7% 상승한 $1.1266

▲영국 파운드는 0.2% 상승한 $1.3412

▲일본 엔은 달러당 115.54로 거의 변동이 없었음


◇채권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97%로 거의 변동이 없었음

▲독일 10년물 국채수익률은 0.23%로 6bp 상승

▲영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bp 상승한 1.46%


◇상품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0.5% 하락한 $92.37

▲금 선물은 1.8% 하락한 온스당 $1891.80